축구는 공과 약간의 공간만 있다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이다. 하지만 신체 접촉이 많아 외상의 위험이 크고, 무릎 관절에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에 항상 부상을 주의해야 하는 위험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바로 인대이다.
무릎에는 4개의 중요한 인대가 있는데, 이중에서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대 부상은 축구를 할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로 축구 부상의 약 25~40%를 차지하고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을 심하게 채이거나 착지 자세에서 다리가 뒤틀릴 때, 발을 접질려 넘어졌을 때 쉽게 파열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초보자가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하중 때문에 주변의 인대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직접적인 외상보다는 무릎이 뒤틀리거나 넘어졌을 때 파열되는 경우가 2배 정도 많다.
십자인대가 파열되어도 며칠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때문에 많은 경우 조기에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연골판 손상과 같은 2차 손상이 일어난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손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나이 들었을 때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번 끊어진 십자인대의 경우, 자연치유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특히 활동이 왕성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50세 미만의 젊은 사람일수록 인대 재건 수술이 필수적이다.
힘찬병원 인공관절 센터 김영호 과장은 “십자인대는 다리를 고정시켜주는 중요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손상되면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면서 그 사이에 있는 연골판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젊은 사람의 경우라면 무릎 주변 근육이 튼튼하기 때문에 인대재건술을 통해 예전 기능을 90% 이상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대재건술은 환자 자신의 조직을 이식하는 자가이식과 다른 사람의 것을 이식하는 타가이식 등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자가이식의 경우 슬개인대, 반건양건, 허벅지 힘줄(슬괵건) 등 환자 자신의 신체 조직 중 일부를 떼어 이식을 하거나 타인의 신체조직을 이식한다.
최근의 인대재건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해 시행되며 출혈이 적고 통증이 별로 없어 일주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며 6개월이면 운동을 할 수 있다. 1년정도 회복기간을 가지면 격렬한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다.

■ 알림 조인스 닷컴은 관절 전문 힘찬병원 및 ㈜바이오메트와 함께 '나이는 30대, 무릎은 60대'를 주제로 무릎 관절 건강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무릎 통증이 있거나 관절염이 의심되는 분, 무릎을 다친 경험이 있는 분들의 사연을 받고 있으며, 사연을 접수해 주신 분들 중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계신 3분을 선정해 무료 관절염 검사 및 무료 수술을 지원해 드립니다. 수술비와 검사비는 ㈜바이오메트에서 전액을 지원합니다. 사연은 http://healthcare.joins.com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조인스닷컴 이승철(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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