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양념/웃음(유머)해학

[스크랩] 어느 뜨거운 신음소리...

천상의인연 2010. 7. 22. 18:17


    어느 뜨거운 육체의 신음소리
    
    당신 앞에 벗겨진 제 알몸은
    아무런 움직임조차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일 때
    전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를
    당신이 살포시 어루만지듯
    여기저기 뜨겁게 만질 때
    난 그저 온 몸이 타는 듯한
    신음소리만 낼 뿐
    온 몸을 비틀어 참아내야 했죠.
    당신의 부드러운 손놀림에
    내 몸 구석구석이 뜨겁게 달구어질 때
    내 육신은 기름 흐르듯
    끈적거리는 액체로 흠뻑 젖었습니다.
    이런 나를 내려다 보는 당신의 그윽한 눈빛에
    난 그저 기름에 흠뻑 젖듯 
    하나 둘 하얗게 부서지는 육체로서
    가느다란 신음소리만 토해 낼 뿐입니다.
    더 이상 타들어가는 나를 참지 못할 때
    당신의 입으로 날 부드럽게 애무하고
    잘근 잘근 깨물면서....
    나의 그것을 진하게 혀로 애무하면서
    입 안으로 삼킬 때
    난 살이 타오르는 듯한 느낌에
    눈물이 날 만큼 황홀했으며
    당신은 이런 날 보고 느끼면서
    무척이나 행복해 했습니다.
    당신이 애무하듯 마침내 날 삼킬 때
    전 아무런 몸부림 없이
    당신을 소중하게 받아 들였으며
    우리는 비로소 이렇게 한 몸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아름답게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너무나 애절하게
    서로를 느꼈습니다.
    난 정말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 걸까요?
    당신의 그 사랑, 정말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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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어느 삼겹 살의 독백^^!!
    
    
작성:한국 네티즌본부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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